셀린 디온 공연 다녀왔습니다.

뒷북도 이런 뒷북이 없군요.어쨌든 공연첫날.즉 화요일에 다녀왔습니다.
갔다온 소감은 일단..돈이 아낍지 않다.정도가 되겠습니다. p석에서 관람을 했었는데 그 가치는 충분히 했습니다.
정확히 8시반에 시작한다는 말과 달리.9시 정각에 시작하더군요.
다음은 위키피디아에서 퍼온 공연곡 목록입니다.

1. Video introduction: "I Drove All Night" (remix)
2. "I Drove All Night"
3. "I Got the Music in Me"
4. "The Power of Love"
5. "Taking Chances"
6. "It's All Coming Back to Me Now"
7. "Because You Loved Me"
8. "To Love You More"
Second part (white blouse and red slacks)
9. New Mego's Flamenco (instrumental)
10. "Eyes on Me"
11. "All by Myself"
Third part (glittering fashion victim outfit)
12. Interval video: "My Heart Will Go On" (remix)
13. "I'm Alive" (remix)
14. "Shadow of Love"
15. "Fade Away"† / "Can't Fight the Feelin'"††
16. "I'm Your Angel" (with Barnev Valsaint)
17. "Alone"
18. "Pour que tu m'aimes encore"
19. "Think Twice"††† / "A World to Believe In" (with Yuna Ito)†††† / "A New Day Has Come"†††††
20. "My Love"†††††
Fourth part (white dress with silver strap heels)
21. "We Will Rock You"
22. "The Show Must Go On"
Fifth part (silver and gold 'Tina Turner' outfit)
23. Medley: "Sex Machine" / "Soul Man" / "Lady Marmalade" / "Respect" / "I Got the Feelin'" (by band and background vocalists)
24. "It's a Man's Man's Man's World"
25. "That's Just the Woman in Me"
26. "Love Can Move Mountains"
27. "River Deep, Mountain High"
Fifth part (Long yellow outfit)
28. "My Heart Will Go On"

† performed in South Africa (selected concerts) and Japan
†† performed in South Africa (selected concerts) and South Korea
††† performed in South Africa
†††† performed in Japan
††††† performed in South Korea


 
사실 첫곡부터 심상치 않다라고 생각했었는데.생각보다 빠른템포의 곡이 대단히 많았습니다. 지금 공연곡 목록을 다시 돌이켜 보니 확실히 그렇군요.

그래도 제가 가장 찡했던건 역시 5~7번 이었습니다.저곡들.대부분 제가 중학교 고등학교 시절에 한참 듣던 곡들입니다.그걸 라이브로 다시 듣는다는것 자체가..뭐라고 말할수 없는 느낌을 주더군요.
사실 To love you more 같은 경우에.아시아쪽에서만 보너스트랙으로 수록된곡이라.과연 부를까? 싶었는데 부르더군요. 저 곡의 바이올린 선율을 정말 좋아하기도 했고.저곡 한참 들을때가 제가 너무 힘들었던 시기라.(지금 생각하면 그건 아무것도 아니지만) 묘한 감정이 되서 사실 노래 들으면서.울컥했습니다.

그리고 역시나 관객들이 가장 큰 소리로 반응한건.말씀드리나 마나 "My Heart Will Go On" 입니다. 이 곡 시작할때 스크린에 관객들의 모습을 보여주는게 그 배경처리 기법이.타이타닉 영화에서 항구의 관객들을  처리했던 기법과 유사해서.묘한 느낌을 받았었습니다.

여러가지 멘트중에 기억나는건..여러분들은 정말 놀라운 관객이다..라는 말을 6번정도는 반복했다는게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제가 플로어구역이라 앞에서 6번째 줄이었는데.우측에 좀 떨어져 앉아계시던 여자관객한분이 정말 열정적으로 반응하시더군요. (막판에는 의자에 올라가서 뛰시더군요.)이외에도 많은분들의 반응을 돌이켜본다면.그런말이 나오는게 무리는 아닐겁니다.

무대장치 자체는 사실 전혀 화려하지 않았지만.무대중앙부 상단에 걸린 스크린의 화질이 정말 좋았다.라는 점도 기억해둘만 합니다. 여기다 상영되는 영상들이 공연과 연계되서 마치 스크린에서 걸어나오는듯한 느낌을 받기도 했었죠.

셀린디온의 의상보다는 오히려 백댄서들의 의상이 기억이 납니다.분명히 남자인데.의상은 여자와 전혀 차이가 없는분들..보이시더군요;; 어떤 의도였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그리고 이미 언론에 보도된대로.백댄서중에 한분이 한국인.그리고 백댄서분의 한분이 입양한 아이 역시 한국인이라는 셀린디온의 소개도 끝부분에 있었습니다.
사실 신문에는 간단히 보도되었지만.당시 분위기는 참 뭐라 말할수 없었습니다.어렸을때 입양되서 이번에 처음으로 한국에 왔다.는 셀린디온의 소개와 함께 관객들 전체가 박수를 쳤고.그 분이 정말 우셨기 때문입니다.

또한 그 입양된 아이에게는 WELCOME TO YOUR WORLD라는 말을 해준 셀린디온의 멘트가.지금도 기억이 납니다.

자랑스러워 해야 할지.부끄러워 해야 할지.사실 지금도 모르겠습니다.

또한 셀린디온이 특별히 퀸에 대한 찬사와 프레디 머큐리에 대한 찬사를 한 부분도 기억이 나는군요. 나중에 프로그램북에서 살펴보니 프로그램북에도 감사하다고 언급되어 있습니다.상당히 의외라고 생각된 부분이었습니다.

프랑스어 노래를 안 부를수가 없다..프랑스어 곡이 내가 이 자리에 오게 된 시작이다.라고 말하고 한곡을 부른건 좋은데.그 곡이 한국에서는 더더욱 인지도가 낮은 프랑스어 곡이어서.관객들의 반응이 약간 좋지 않았던점이 걸리는군요.
프랑스어곡이라도.  "S'il suffisait d'aimer," "On ne change pas," 정도를 했다면.좀더 나았을겁니다.

그외에 기억나는것.제 자리 우측 통로에서 언론사 기자들이 초반 10분간 열심히 사진찍다가.아마도 정해진 시각이 되었는지 우르르 빠져나가던 모습이 기억납니다. 물론 다들 푹 쭈그리고 앉아서 찍었기 때문에.관객들에게 방해가 되진 않았습니다.

셀린디온측 스태프 두분도 열심히 공연시간내내 비디오카메라를 들고 찍으시더군요.나머지 한분은 카메라로 열심히 찍으시던 모습을 봤습니다.장비 무게가 장난이 아닐텐데.두시간 가까이 그 장비들을 다 들고 다니신 세분에게 이 자리를 빌어서 경의를 표합니다;

이번공연 덕분에 라스베가스 공연 블루레이를 보기위해서라도 플레이스테이션 3을 사야하는게 아닌가.라는 고민에 휩싸여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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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늘푸른 | 2008/03/22 02:04 | 트랙백 | 덧글(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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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realove at 2008/03/22 09:00
우와~ 저도 셀린 디온 초창기 때부터 주욱 들었고 CD도 사고 했는데요^^
머니의 압박으로 대스타의 이런 공연은 그림의 떡이네요...
암튼 좋은 추억이 되실듯 합니다. 부럽사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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