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일 드림걸즈 저녁공연 후기. 공연 이야기

2월달에 공연막 시작했을때 급하게 보고선.다시 봐야지.해놓고는 잊어버리고 있다가 이제 공연이 일주일도 안 남은 시점에 다시 봤습니다.

뭐랄까..다시 보면서 느낀거지만.정말 시각적으로는 압도적입니다. led조명에.쉴새없이 바뀌는 의상에..아마 당분간 시각적인 쾌감에서 드림걸즈 능가할 작품이 다시 나오긴 쉽지 않을듯..

다만 led가 꺼졌을때의 그 썰렁함은 어떻게 할것인지는.앞으로도 숙제로 남을듯 싶습니다.

아마 이정도에 익숙해진 관객들은.이제 오페라의 유령 시각효과 정도는 우습게 보일지도 모르겠군요. 저도 오페라의 유령을 벌써 세번 예매한 사람으로써.그 부분을 걱정하고 있습니다.

이러니.요즘 브로드웨이 42번가가 객석 점유율은 최상위권 수준이면서도.뮤지컬 팬들 사이에서는 좋은 소리를 못듣고 있죠. 어떤 모동호회 댓글에선 설엔컴퍼니가 오페라의 유령 제작으로 현금 필요해서 42번가를 급하게 올린거 아니냐.라는 말까지 나오니..

하긴 애초에 이제 한국에서 첫 초연을 한 최신작하고.20년이 되어가는 작품을 그런측면에서 비교하는건 불공정하기는합니다만..(엄밀히 말하면 드림걸즈는 예전에도 공연하긴 했지만.이번에 다시 led무대로 업그레이드 한건 한국초연이 맞습니다.이거끝난 다음에 브로드웨이로 넘어가죠.)

차지연씨 버전의 에피 화이트를 봤는데.글쎄..사운드트랙을 듣고 너무 기대를 해서 그런지.그 정도의 포스는 안 느껴지더군요.잘하시는건 맞는데.사운드 트랙에서 one night only듣고 헉 했던 정도의 감동은 아니었습니다. 일요일날 오후공연이라.두번연속으로 하셔서 약간 지치셨을수도 있겠죠.

사실 두번째 버전에서 주목한건 디나 존스역할의 정선아씨인데..뭐랄까 워낙 에피 화이트의 포스가 강하다 보니.디나는 잘못하면 뒤로 확 밀리기 쉬운데.정선아씨는 그걸 밀리지 않고 잘해내고 계시죠.

재공연을 다시 할지 안할진 모르겠지만.디나 존스역할을 잘못 케스팅하면.에피 화이트에 완전히 밀려버릴수도 있겠다는 느낌입니다.

아 그리고.커티스 역할의 김승우씨..-_- 할말이 없습니다.; 진짜 왜 케스팅을 했는지 의문..; 커티스 비중이 거의 없는데 그 없는 비중도 소화를 못해서 아주 버거워 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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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드림걸즈 뮤지컬을 보다, 드림걸즈를 꿈꾸다. 2009/08/07 11:3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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