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럴수도 저럴수도 없는 오페라의 유령 케스팅 비공개 정책에 대한 생각. 공연 이야기

다음의 글은 모 카페에 적었던 글입니다.

케스팅 일정 공개여부에는 사실 정답이 없습니다.

일단.공개를 했을 경우를 생각해보죠. 공개를 했을 경우의 관객의 이점을 생각해본다면.본인이 선호하는 배우를 골라볼수 있다.혹은 여러가지 조합을 볼수 있다.는 것이겠죠.

그러면 공개를 하면 관객입장에서는 무조건 이득인것이냐? 반드시 그렇다고 할수는 없습니다. 배우들도 사람이죠. 본인의 일정이라해도.몸이 안 좋아서 무대에 못 설수도 있습니다. 그러면 공개를 해놓고.도로 그 배우가 나오지 않는다.라고 안내를 해야하는데.이 경우에 또 잡음이 생깁니다. 나온다고 해놓고 왜 안 나오냐.환불해달라.등등.
-이번 내한공연 지킬엔하이드에서 브래드 리틀의 립싱크 촌극이.바로 이런 문제를 회피하려고 기획사에서 머리 굴리다.오히려 더 문제를 키운격이라고 볼수 있습니다-
바로 저런 상황을 대비해서 언더스터디(대역) 배우가 있는거죠.  언더는 전적으로 확률 문제고 사실 그런 경우라면 관객으로서는 그날자기 운이 없었던거죠. 브로드웨이나 웨스트엔드에서 언더가 나온다고 해서 그 이야기를 미리 하지는 않는것으로 압니다.
이번 공연에도 프로그램북 보시면 언더가 누구라고 명시되어 있고요.

제 기억에는 2005년도 오페라의 유령 공연 당시.딱 한번.크리스틴의 언더가 무대에 선적이 있습니다. 제가 그날 있었고요.
사실 처음 당시에는 좀 황당했죠. 더블케스팅중에 다른 한사람도 아니고 언더라면.사실 실력이 미심쩍어 보이는게 일반적인선입견이죠.  그런데.그날 그 언더하신분이 너무 좋았죠.  오히려 메인케스팅 된 누구보다 났다는 말까지 나왔었습니다.
당시에 이 카페에서도 그런 말이 나왔으니까.기억하실분도 계실겁니다. 당시분들이 지금까지 계신다면 말입니다.
여하튼.공개를 한다고 해서 문제가 없는것이 아니라는 점을 말씀드렸습니다.

그럼 두번째.공개를 안하면 어떤 문제가 생기는지에 대해서 생각해보죠.
그건 이미 다 나와 있습니다. 배우선택이 어려움.이죠. 그런데 사실 그것 하나 뿐입니다. 비공개를 하면 오히려 기획사 입장에서는이미 공지된 배우를 반드시 올려야 한다는 부담을 떨칠수 있고.  배우가 컨디션이 안 좋다고 한다면.더블중에 다른 한명을 올릴수있는 여지도 있는거고요. 공연자체의 안정적인 진행은.미공개가 더 나을수도 있습니다. 실제로 일본의 시키가 이런 시스템이라고 알고있습니다.

그래도.나는 반드시 특정배우의 공연을 보아야 한다.라고 생각하신다면.관련배우의 팬카페에서 이미 어느정도일정을 알고 단관을 한다는 말도 있던데.그런 루트를 찾아보시는것도 방법이겠죠.  전 배우 팬카페에는 전혀 가입되어 있지 않아서확인은 못했습니다.

사실 더블케스팅에 따른 배우들 출연일정표 공개는 한국만의 특이한 현상입니다. 이것이 어떤이유에서인지 한국에서는 당연한것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는데.유독 설엔컴퍼니의 일부 공연들.정확히는 오페라의 유령과 캣츠에 대해서는그와 같은 방식이 적용되지 않아서.할때마다 말이 나오는데.케스팅 일정표 공개라는게  한국의 특이한 관행인것이지.이게 보편적인뮤지컬의 법칙같은것은 아니죠.

기획사가 그 관행을 따르지 않는다고 해서.그것 가지고 문제를 심각하게 삼기는 어려운부분입니다. 설엔컴퍼니가 마음대로 결정을 했든.RUG와의 협의에 의한것이든.지금까지 깨지고 있지 않은 관행인데.사실 달라질것도없고요.(오페라의 유령도 벌써 세번이나 했고.캣츠도 세번이상을 한걸로 아는데.전부 다 비공개 처리 되었죠.)

지금 다시 생각해보면 이러나저러나.결과적으로 달라질것은 없습니다. 케스팅을 다 공개한다고 해서 무조건 좋은게 아니라는 사실을 말씀드린거고.어차피 공연볼거면.그런부분은 그냥 포기하고 보시는게 차라리 속편합니다.

오랜만에 브로드웨이 팬텀사이트에 들어가서 케스팅을 보니.2005년 내한 당시 크리스틴을 했던 마니 랍이.현재도 크리스틴의 언더 역할로 되어 있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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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글

  • 2009/09/24 22:25 # 답글

    비공개 덧글입니다.
  • creasy 2009/09/25 04:18 # 답글

    이야. 안녕하세요 혹시 DP에서 뵈었던 늘푸른님 맞으신지요? 맞으시다면 정말 반갑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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